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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4차 백두대간 미리가보기(백수리산(1,034m)구간) 2015년 11월 24일, 가고파산악회. 2,140회 산행.

마무리B 2016. 6. 25. 22:22


14차 백두대간 미리가보기(백수리산(1,034m)구간) 2015년 11월 24일, 가고파산악회. 2,140회 산행.

코스 ; 덕산재(30국도, 644m)-853봉(무풍413▲)-부항령(1089도로,삼도터널,680m)-백수리산(1.034m. HP)-1.170.6m(▲)-삼도봉(충북,경북,전북,1.176m. 각호지맥분기점)-삼마골재-물한계곡 주차장.    (18.3km/6시간)  (대간=13,5km+접속=4,8km)

삼도봉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 등 천미터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 능선의 길이만도 15 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민주지산 남동쪽에 위치한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특이한 산명의 '민주지산'(崏周之山)의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崏)은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수 있다.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나눌 수 있다.

충북권에서 민주지산에 오르는 길은 용화면 조동리와 천만산과각호산 사이의 고개인 도미령, 상촌면 둔전리, 상촌면 물한리 물한리계곡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물한리계곡으로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4시간 반 거리다.


(10시 37분 도착) 무슨 공사를 하는지 주변이 어수선한 오늘 산행의 들머리 덕산재 모습이다

 옛날 주유소 자리엔 언젠가는 산삼 연구소로 되어 있더니 이제는 약사여래 산신전이란 글이 있긴해도 사람이 기거하지 않는거 같다.(예전 모습)

출발한지 20분만에 도착한 833,7봉.

마라토너 이준형(태암)선생님과 하문자씨.

아무런 전망도 없는곳에 이런 시설물은 뭐 한다고 만들었을까!

앞으로 가야할 853,1봉.

 이곳이 마사로 되어있어 조금 미끄럽긴 했어도 이 보다 더 시급한 험로가 더 많은데........

많이 흐릿하게 보이는 대덕산(1,250m)

성황당재(11시 19분 통과)


낙엽송 조림지.

853.1봉 삼각점(무풍 413)  11시 42분 통과.


부항령(12시 5분)   삼도봉터널위.

같이한 대원들과 함께.

삼도봉터널 앞,

삼도봉터널.




삼도봉까지 가야하는 백두대간 마루금,

백수리산 헬기장에서.(12시 54분)




삼도봉과 그 사이 석기봉(1,200m)이 보이는 곳이다.

어렵게 살아온 나무의 모습,

박석산(1,170,4m) 무풍 304 삼각점, 13시58분 통과.

옛날 목장지역,

여기에도 예산 낭비한 흔적,

지나온 박석산.

괴목.  푸른잎에 물이들면 단풍이고 떨어지면 낙엽되는이치를 알아야 하는데......

건강한 고목,


해인리 하산길도 많은 정비를 했다.

곧 철거해야만 할 나무계단(판자가 많이 썩어있다)

새로 정비한 계단.

삼도봉(1,176m)도착(15시 12분)


일부 대원은 석기봉과 민주지산을거쳐 하산 하기도 함.


우리 부부의 셀카.

이때만 해도 안개가 적었는데 조금 후엔 완전히 덮어버렸다.




석기봉 아래 삼두마애불,(정상에서 서쪽 설천면쪽 계곡길로 100여m 따라가면 있다)

정상에서의 안내판은 없으나 내려가면 있다.



이런 모습이다. 찾고보니 쉬웠는데 찾기는 좀 힘들었다.

  삼도봉(三道峰)

경북, 전북, 충북 3도의 경계이며 3도의 화합을 상징하는 세 마리의 거북과 용이 여의주를 받들고 있는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대간 마루금에는 3개의 삼도봉이 있다.

지리산, 대덕산, 그리고 이곳, 하지만 3개의 도는 똑 같질 않다.

지리산 삼도봉은 경남, 전남, 전북이며

대덕산 삼도봉은 경남, 경북, 전북이고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는 1개의 도가 남북도로 나뉘면서 근래에 생긴 삼도봉이고

이곳의 삼도봉은 조선태종(1414년)때 우리나라를 조선 8도로 나눌 때 전라도(전주/나주)

경상도(경주/상주) 충청도(충주/청주) 양광도(양주/광주,지금의 경기도) 강원도(강릉/원주)

평안도(평양/안주) 함경도(힘흥/경흥) 황해도(황주/해주)이 삼도봉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경계로 조선 8도 시절에 생긴 삼도봉이라 삼도봉의 원조라 할 수 있다.

1990년에 건립한 삼도봉 화합의 탑은 얼마나 지역감정이 많았기에 이 산봉우리에 이런 것 까지 만들어 세우며 이제부터는 화합하자고 다짐까지 했을까!

매년 10월 10일 전라도의 무주군, 충청도의 영동군, 경상도의 김천시가 모여 삼도 문화를 교류하며 산신제, 삼도풍물놀이, 터울림,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삼도봉에서 석기봉을 갔다오는데  1시간 걸렸다 (삼두마애불 찾는 시간까지)





삼마골재(15시 36분)


바위 위의 삼형제나무.


조림지,

계곡의 물이 제법 흐른다.

공중에 떠있는 다리(예산 낭비의 표본)  다니는 사람이 없다.(무용지물)

미음 든든해 보이는 조림지.


황룡사 절로 거쳐 하산하는 출렁다리.

16시 30분.(하산시간 18.00시)

황룡사.


폐 스키의 변신.

이제 다왔구나!


주차장 앞.

16시 37분 종산,  (18시 20분 출발)

          (산행후기)

   지난 주() 엔 대간종주를 세 번이나 갔지만 (대야산, 조침령, 황악산)오늘 산행은 회원이 많질 않아 혹시 취소될 것 같아 마음 조아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출발하게 되어 여러 가지 걱정을 덜게 되었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도 편안해진다고 모든 일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해 보기로 했다.

그렇지만 연일 날씨가 흐려 마음속 찌꺼기가 많이 걸려 있을 것 같아 많이 불편한데 시원한 초 겨울날씨지만 온 사방을 다 바라볼 수 있는 높은 산이 그리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인원이 아니다 보니 괜히 운영자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마음 펀치 않았다는 게 바른 말일 것이다.

대부분 처음 보는 얼굴이라 약간은 서먹하기도 했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이기에 동행자로서 쉽게 접근이 가능해 곧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산행이란 언제나 나에게 하나의 일상이라 두렵거나 겁나지는 않았지만 비를 염려했는데 상상외로 날씨가 좋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다만 대원끼리의 산행시간이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처지이기에 우선 나 자신부터 부지런히 운행을 한 결과 하산시간에 맞춰 산행을 마칠 수는 있었지만 후미의 실수로 1시간 30여분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기다리기도 했었다.

대동지론(大同之論)이라고 아무리 여러 사람이 하는 일이라도 결과는 하나로 통일되게 마련이고 그 뜻에 따르게 되는 것이다.

여태껏 70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슴에 묻고 살아온 지난 세월이 아쉬움과 함께 또 한 해를 보내는구나하고 생각해 보니 세월의 빠름에 멀미가 나는 것 같은 기분이기도 했었다.

혹시나 이번길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조바심에 이왕 온 김에 내 영혼이라도 이 대간에 올려놓고 싶은 심정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무엇을 하다보면 그 일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는 법이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 없다고 했다.

우리는 대간 길을 걷고 걸어 여기까지 오면서 혼자서라도 자립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충분히 키워온 훌륭한 산꾼(山君)이 되어보려고 비지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힘들게 땀 흘리며 나무계단을 따라 삼도봉에 오르니 삼도화합의 탑이 반갑게 맞아준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산꾼(山君)으로서의 자질과 자세로 모든 산객을 선도하는 입장에서의 모범되고 산에서의 예절과 질서를 지키는 선구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른 일반 산행이라면 몰라도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우리로서는 즐기기 위한 유산(遊山)정도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 사명감을 가진 목적산행을 하는 것인 만큼 다른 산객에게 모범되고 우월감을 주는 본보기가 되어야 할 책임도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생명을 가진 모든 미물(微物)이라 할지라도 자기의 죽음이 임박했을 때는 자기의 주변을 정리하면서 자기의 흔적을 지우려 하는데 유독 우리 인간은 그러질 않는 것이다.

나로선 이미 모든 것 다 포기하고 줄 것 다 줬으니 특별히 더 정리할 것 없는 몸이라 오로지 만이 나의 일상이고 나의 모든 것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산을 찾는 일이 언제까지라고 단정은 못하겠지만 그만 두게 되는 그날이 바로 나의 살아있는 순간이기도 할 것이다.

경쟁사회에서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논리(論理)는 이러한 작은 행복조차도 앗아가는 결론인 것 같다.

침묵 속에서의 나의 작은 소리라도 들어줄 줄 아는 그런 귀가 나에겐 필요한 것이고 자연이 나에게 주는 작은 소곤거림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자신을 벗 삼는 것이 나의 유일한 행복이고 즐거움인 것이다.

그래서 간혹 혼자 지내는 즐거움과 배움을 익히기 위하여 나 홀로 산행도 즐겨하며 홀로서기 연습도 조금씩 해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나는 백두대간이 나에게 주는 그 심오한 깊이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비록 지금이 열네 번째의 백두대간 종주지만 과연 몇 번을 더 해야 그 깊은 뜻이 내 가슴에 자리 잡을지 궁금하기도 해 때로는 답답해 내 가슴을 쥐어짜기도 하는 것이다.

부디 남아있는 미답의 구간을 다 마치는 그날까지 즐겁고 행복을 느끼는 그러한 산길 되길 바라며 동참의 기회를 주신 이덕연 회장님과 진심으로 존경하는 김규훈, 이상진 선배님과 세계를 주름잡는 마라토너 태암 이준형남께도 무한의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의 산길을 정리해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출처 : 아름다운 강산 정병훈&하문자
글쓴이 : 아름다운강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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