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7-12 대간길 44차(지기재-큰재);엉터리 기상예보에 잔뜩 겁먹고 아예 빗속에서 샤와 할 비장한 각오로 대간길을 시작하는데
비는 커녕,구름낀 흐린날에 산행하기에 딱 좋았지만 후덥지근하고 푹푹지는 더위에 땀으로 바지와 상의는 완전히 옷입고 목욕한
우스운 형색이라 재빨리 산행을 마쳤다.
2.날머리인 큰재의 "백두대간 생태숲"의 수돗가에서 깨끗이 洗身할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진 참상이었다(물부족 핑계로 수도는 100%
Off해놓았다)---그래도 주차장옆의 조그만 농수로에서 재빨리 洗頭-顔-身하고 나니 몸은 가볍고 날아갈듯한 기분이었다
3.더운산행이었지만 오늘도 나의 데이트는 아주 값진 산행을 안겨주었으니--이런 기쁨과 행복은 오롯이 나만의 것--대간길에서
언제나 고마운 자연의 배품에 깊이 감사해본다
들머리의 밭에서 만난 고사리밭
고삼(苦蔘)--뿌리가 약재로 쓰이는데 인삼처럼 아주 쓰다고 붙혀진 이름이란다
등골나물은 자주색꽃과 흰꽃이 피는 종이 있다고 하는데 흰색이 참아름답고 수술이 실처럼 나온것이 신기하다--어린잎은 나물로 식용
경상도 사투리로 망개나무로 부르고,잎은 방부제 역활을 하여 --망개떡을 만들어 많이 먹었다.요즘에는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시골산에서는 수난을 겪고 있단다
명아주:는쟁이 라고도 하며,굵고 단단한 줄기는 지팡이를 만드는데 이를 청려장(靑藜杖)이라 하여 노인들에게 아주좋다고 한다
물레나물:꽃모양이 물레모습과 비슷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얘는 추어탕에 필요한 산초가루(꽃이핀후에 까맣게 열리는 씨방으로 만듬)를 만들고,어릴적에 냇가에서 물에 풀어 고기잡을 때에도 사용하였는데 언젠가 지리산에 자락에서는 산초기름이 아주 몸에 좋다고 하여 이나무 또한 수난을 당하고 있었다
얼마전 "나는 자연인이다"는 방송에서 노모를 모시고 산속에 살고잇는 분이 노모를 위한 약초로 사용한다고 뿌리 캐던 "삽주"
가운데 하얀 꽃이 동그랗게 피면 소담스럽다
패랭이꽃은 여기저기 많이 보앗는데----요 앙즘맞은 "술패랭이"는 처음이다
이번 구간은 버섯천국이었다--독버섯이 너무나 크고 예쁘게 /도는 험상궂은 모습들 둥에 단연 귀엽고 꼭 보듬어 주고 싶은
영지버섯!!!--아직은 너무 어려 다음해올때까지 튼튼히 성장하기 바라며 00에 숨겨두었다
냉이종류도 참 많은것 같아 공부하기 어렵다--얘도 처음보고 공부한 "장대냉이"꽃이 참 예쁘다
(
강원도의 고산(가리왕산,계방산)에서는 자주색의 꽃이 피는 종이 진짜"여로"이고 주로 남쪽산에서는 얘처럼 흰색꽃의 종이
주로 서식하는데---"흰여로"라고 부른다--참 고고한 자태다
잘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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