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3-23차(하늘재-모래산-월항삼봉(탄항산)-부봉3거리-마패봉-조령3관문-고사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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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산행개요:17-01-21일 10:25분 하늘재에서 산행시작
고사리주차장에서 완료/11.2Km---5시간20분 소요(트랭글 기준)--오후 3시45분에 종료
1)올겨울에 처음으로 눈산행을 즐겼다.날씨도 좋았고,산행길에 쌓인 눈도 적당하게 좋았고,가끔씩 날리는 눈가루도
감미로웠고,가지가지에 핀 각양각색으로 핀 雪花가 참 좋았다.
2)원래는 고사리--조령3관문--하늘재로 북진해야 하나 하늘재에는 洗身할곳도,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아 남진으로 진행
2.깊이 쌓인 눈길은 아니었지만,간간히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선두에서 길내어주신 “영산홍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출발 버스에서부터 탑승 인원 챙기시고 후미에서 산우님들을 챙겨 주신 “산이좋아”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간길에 알아두면 유익한 이야기들---하늘재의 유래와 재밌는 얘기는 다음차에 올립니다.
1.새재(鳥嶺)--(聞慶새재)---대간의 웅장한 산줄기에 수많은 고갯길에서는 예부터 “서로 싸우고 --화합하고--물물교환
하는 지리 역사,문화적으로 큰고개가 많다(예를 들면--대관령,죽령,추풍령,여원재,하늘재,이화령 등등--
1)조선의 태종왕때에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하늘재,죽령,추풍령에 이어 부산-->한양에 이르는 가장 큰고개로 물자와 인재
등 문화의 고개였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인데--(1)초점(草岾)억세풀이 우거진고개의 새에서 유래,(2)하늘재와 이화령 사이의 새로운 신 (新)의 우리말 새로 개척한 고개라 새재랑 유래,(3)한자로 鳥嶺으로 표기하고,우리말“새재”라 유래하니 옛부터 새도 날아
서 넘기 힘든다의 유래가 정설로 보고싶다--지금이야 훤한 대로로 발전했지만 --그시대에는 참 새도 넘기 어려웠을 것
이다.-지금은 문경쪽에서 1,2,3관까지의 멘발 걷기길조성과 주흘산의 등산로 개발로 일약 발전적 관광의 명소아닌가.
2)지리적인 요충지로 조령관(鳥嶺關--제3관문)좌우로 석성(石城)이 아직도 남아있고, --성문옆에는 조령 약수도 있다
낙동강 문화권과 남한강 문화권이 교류하였고,영남의 秋穀이나,궁궐진상품이 새재를 넘었고,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보러
이고개를 넘나들었고,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여기서 잠시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북진할 때 申砬(신립)장군의
고집과 편견에의한 전략실패로 -이 천하의 요새를 지키지 않고 충주의 남한강변인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왜장
카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의 군과 맞 싸우다 전멸당한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새재이다.--함경도에서 용맹을 떨
치던 신립장군은 조선 최고의 정예부대 기마병에만 의존하여 --천혜의 요새대신 날찍한 강변에서 전투 준비를하였고,
문경새재에 진을 치자는 현지의 의견을 무시하였다--결국 그의 판단 Miss--강변은 질퍽하여 기마병이 활약하기 힘들었
고, 왜병의 Musket 소총의 표적이 되어 전멸하게된다---한 Leader의 고집과 편견-불소통이 가져온 비극--(요즘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결국 선조는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피난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3)이제 문경의 새재--문경(聞慶)의 유래 또한 재미있다--조선시대 한양길에 과거길에--추풍령을 넘어면---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죽령을 넘어면 -쭉쭉 미끄러지고 ,이 새재를 넘어면 합격하여 기쁜소식을 듣게된다--하여 들을聞 좋은일慶하
聞慶이되었단다--하여 문경새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2.흙(胎土),물(石間水),불(소나무 땔감)의 띄어난 --도자기 제작에 필요조건을 갖춘 문경은 도자기의 고을 로 유명하다.
1)하늘재의 충주쪽 미륵리 점말이나 문경쪽 관음리 사점마을,갈평리 일대는 모두 사기그릇을 굽는 마을이었다.
또한 일본의 도자기 문화도 이곳과의 교류가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사기그릇과 도자기의 수요가 없어지며,가마도
연기가 사라졌다--문경은 그래도 사점과 갈평리 일대에는 문경의 도자기 전통을 이어가는 도요지가 널려있다
2)문경도자가의 특징:경기도 광주,이천등지의 고급도자기를 굽던 관요(官窯)와달리 소박한 멋을 담고있는 막사발계통의
생활도작를 굽던 민요(民窯)로 유명한데---막사발과 투박한 茶器가 요즘 인기를 받고 있다--
3)문경이 새롭게 도자기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위의 역사가있고,특히 조선초부터 문경읍 동로면
인곡리 사기점 마을에서 처음으로 막사발을 굽기 시작했고--6.25후에 생활용기의 변화로 쇠태하였지만--뜻있는
도공들에 의하여 막사발과 차사발,요강,단지등의 전통을 이어왔다.--그러던중에--
4)1960년후반에 “조선도자기”에 사족을 못쓰는 일본인들이 찾아오면서 우리의 전통도자기가 다시 부활한다.
즉 일본인들이 최고의 명품으로 취급하는 “이도(井戶)(우리말 샘물)-茶碗(차사발)의 뿌리를 문경--관음리에서 찾게된다.
@@@잠깐:이도다완(井戶茶碗)은 일본말이고--우리말로는 “샘골 차사발”인데 --사실 하동의 어느 샘골가마가 원산이고,
임진왜란때 강탈해간 당시 우리 조선 서민들의 차사발인데--현재 일본늬 국보로 지정되어있는 명품중의 명품
--우리 선조들의 찬란한 문화가 자랑스럽지 않은가---암튼--이도다완의 아름다움을 추앙하는 일본인들이
이 문경의 관음리에 찾아와 이 차사발의 再現을 부탁하여 관음리의 신정희,천한봉등등의 도공들이 생산기법을
발견,재생산 하여 “샘골차사발”응 국내외에 큰인기를 끌고 있고 문경이 다시 도자기 도시로 발전 하고 있다
5)대간길을 걸으며 우리 선조들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가슴뿌듯하고 우리의 옛것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된다
17년01월17일--오늘의 들머리 문경읍 관음리의 하늘재입구까지 기사님의 배려(?)로 가볍게도착하니 10시20분--
눈은 기득하고,국공요원의 주의사항등을 듣고 싱싱고고한다
하늘재추발선위의 표지석---앞의 포암산의 위용이 참 아름답다
눈이 덮혀 실감 하지못한 "모래삼"---산높은곳이 온통 모래언덕이다
올해 처음으로 맑은 하늘아래의 雪景을 담는다--이래서 겨울산의 매력에 빠지는가 보다
이소나무도 참 강인하다---큰바위를 친구 삼아 자태를 키우고 있다
눈길이 약간 힘들지만---눈(雪)을 눈으로 즐기고 가슴에 담으며 힘차게 갑니다
겨우 만난 겨우살이---겨울산의 보석입니다.-남의 눈치 안보고 자기속만 차리는 사람을 흔히 "얌체"라 하지요--새들중에는
뻐꾸기가 그렇고, 인간사회에는 선량하고 순박한 사람을 속여먹는다---그러나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좀다르다.
비록 참나무에 기생하지만 --자체도 광합성을 하여 자양하는데--좀 부족한 영양을 --큰 참나무에 기대에 도움을 받는다.
--나무들의 배려심을 배울만하다--참나무에 기생하지만 -얌체 인간에 비할수 없는 귀여운 얌체다--물론 종족 확산의 본능이지만, 겨우살이 열매는 참 영롱하고 아름답다--또 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사를 제공해준다--인간에게는 항암효과나 몸에 좋다는 약용식물이 되어 힘든삶을 마감하는 불운도 맞이하게된다--결국--인간이 최악의 얌체고 적이다.--하여 요즘 겨울산에서 영롱한 노랑 열매를 가진 겨우살이 찾기가 보물찾기 같다---그러니 낮은 나무에는 없고 --점점 높은 가지로 피난가니--어떤 인간들은 아예 참나무를 벤다고 하니 거위 배를 갈라 황금알을 꺼내는 짓을 한다고 한다:정말 겨울산의 보석이다
오늘은 전에 못본 눈(眼)의 즐거움도 기쁘다--이런곳에 왠 고인돌인가?
雪中산우들옆의 권총알(?)같은 바위가 이채롭고
요건 ---어느 대왕의 공적비나 마애불을 만들려고 갔다놓았는데--미완성으로 있으니--아무나 와서 그리시길--
雪과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
지금 요런 雪花를 남기지 않으면 --다음에는 구경 못한다
소나무위에 찐빵이 주렁주렁 탐스럽다,먹고싶다
여기는 솜과자의 잔치(?)---그저 탐스럽다-
고사목이 어울리지 않구나
형님!청춘이십니다--언제나 건강하세요
멋쟁이 약산 형님!-언제나 건강,행복 하세요
요건 솜사탕 같은데--사실 수리취의 열매에 눈이 붙어 아름다운 겨울 꽃송이다
이런 무릎까지 쌓인 눈을 헤쳐가신 선두님들+영산홍대장님 감사합니다
곳곳에 이런 아름다운 雪花천지다--너무 아름다움이 많으니 감각이 무디어진다--풍요속의 외로움인가????
2편에는 더욱 아름다운 雪景을 구경하시고 담아가실수 있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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